석가모니 삼존도
통도사 가경 17년명 지장시왕탱(通度寺嘉慶 十七年銘 地藏十王幀)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그린 이 지장시왕탱은 중앙의 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그 좌우측에 두광을 갖춘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비롯해,
시왕ㆍ판관ㆍ동자ㆍ옥졸 등이 배치되어 있다.
화기에 따르면 1812년(순조 12)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현재 경남유형문화재 제369호로 지정되어 있다.
삼장탱화
건륭 17년 아미타후불탱 (응진전탱화)
성보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 아미타후불탱으로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린 것이다. 화면은 상단 중앙의 아미타상을 중심으로
팔대보살상과 사천왕상이 좌우에 배치되어 있다.
화면 하단의 좌우 보살상의 육신부 표현은 본존과 유사하나 8등신에 가까운 늘씬한 신체가 특징적이며 영락이나 보관의 표현이 화려하다.
화면의 상단에 표현된 구름은 암자색을 바탕으로 백색 바림으로 다소 입체감을 준다. 화기에 의하면 이 불화는 1752년(영조 28)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경남유형문화재 제371호로 지정되어 있다.
구품탱화
영산회상 탱화(通度寺 靈山會上幀) 보물 제1353호로 지정
영산회상도(靈山會相圖)는 부처님이 인도 영축산(靈鷲山)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한 법회(法會)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통도사의 이 불화는 그 장면을 여실히 잘 드러내 주고 있다. 화면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ㆍ보현보살, 10대 제자,
제석ㆍ범천, 사천왕, 팔부신중 등의 무리가 석가모니불을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다.
석가불은 높다란 불탁(佛卓) 위의 연꽃무늬가 새겨진 대좌에 앉아 있으며, 등 뒤에는 커다란 키 모양의 광배가 있다. 얼굴은 둥글고 이목구비는 단정하며
굵은 목에는 세 개의 줄인 삼도(三道)가 뚜렷하다. 손모양은 악귀를 누르는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있다.
오른쪽 어깨가 드러난 법의(法衣)는 적색 위주로 전면에 걸쳐 원무늬와 함께 잔잔한 꽃무늬가 장식되어,
기타 인물들의 무늬와 더불어 화려하면서도 온화한 느낌을 준다.
하단에 기록에 화기에 의하면, 1734년(영조 10) 임한(任閑)의 지휘아래 민휘(敏輝)ㆍ순백(舜白)ㆍ포근(抱根) 등이 참여하여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묘선이 뛰어나고 선명한 색채의 사용과 잔잔한 무늬를 채용함으로써 명랑한 부위기와 함께 부드러움을 제공해 주는 불화로, 18세기 전반 불화의 흐름,
특히 임한(任閑)이 주도한 불화의 경향파악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현재 보물 제1353호로 지정되어 있다.
광무 4년명 감로탱화(通度寺 光武四年銘 甘露幀)
감로탱은 감로(甘露)와 같은 법문을 베풀어 중생을 해탈시킨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옥에 떨어진 중생들을 구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도사성보박물관에 있는 이 감로탱은 화면을 3단으로 구분하여 상단 중앙에 칠여래(七如來)가 연꽃 위에 서 있고,
그 아래에는 향로ㆍ촛대ㆍ꽃ㆍ과자 등이 성대하게 차려진 제단이 설치되어 있다.
여래상의 좌우에는 각각 인로왕보살과 지장ㆍ관음ㆍ대세지보살이 배치되어 있다. 좌우 보살상의 아래쪽에는 성곽을 배경으로
왕과 군중들의 행차장면과 범패(梵唄)와 작법(作法)을 행하는 의식승의 모습이 각각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언덕의 능선과 구름으로 화면 상하단을 경계 짓고 있으며, 하단 중앙에는 구름과 화염에 둘러싸인 거대한 아귀 2구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지옥장면과 사당패의 줄타기장면, 싸움ㆍ전쟁 등의 모습을 묘사하였다.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린 것으로,
화기에 의하면 1900년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경남유형문화재 제376호로 지정되어 있다.
통도사 건륭40년명 현왕탱화(通度寺 乾隆四十年銘 現王幀)
현왕탱(現王幀)이란 사람이 죽어서 3일 만에 만나서 심판을 받게 된다는 지옥의 염라대왕과 그의 권속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도상구성은 5폭 병풍을 배경으로 중앙에는 의자에 앉은 현왕을 표현하고, 좌우측에 동자를 비롯한 권속들이 각각 6위씩 배치되어 있다.
현왕은 양손을 무릎 위에 얹어 의자에 앉아 있으며, 머리에는 원류관을 쓰고 그 위에 금강경으로 보이는 경책이 얹혀 있다.
병풍 화면에는 역시 담묵(淡墨)의 산수화가가 묘사되어 있다. 병풍 뒤의 구름 표현은 자색과 녹청색 2종류가 보이는데,
구름 가장자리를 붉은 자색으로 엷게 바른 것 외에 녹청색 운문의 바깥쪽을 자색으로 바림해서 양감을 나타낸 것이 있다.
하단에 기록된 화기에 의하면 이 현왕탱은 1775년(영조 51) 조성되어 통도사 대법당에 봉안되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경남유형문화재 제377호로 지정되어 있다.
독성탱화
통도사 괘불탱 (通度寺掛佛幀) 보물 제1351호로 지정
이 괘불은 석가모니불을 보신(報身)으로 표현한 불화로서 좌우 성중들을 생략하고 단독상의 보살을 화면 중심에 크게 배치한
가장 간략한 구도를 취하고 있다. 자비원만한 상호에 보관에는 7화불(化佛)을 모셨으며, 두 손을 들어올려 설법인을 취하면서
연화가지를 들어 삼처전심(三處傳心) 가운데 염화미소(拈花微笑)를 나타내고 있다.
색조는 적ㆍ녹ㆍ청ㆍ황색을 단순하면서도 안정되게 채색한 가운데 복잡하지만 어지럽지 않게 문양을 조화시키고 있다.
하단에 기록된 화기에 의하면, 1792년(정조 16)에 비구 지연(指演)을 비롯한 22명의 화승들이 참여하여 조성한 것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보물 제1351호로 지정되어 있다.
통도사 석가여래괘불탱(通度寺釋迦如來掛佛幀)보물 제1350호로 지정
통도사 석가여래괘불탱은 하단 좌우에 남아 있는 화기에 의해 1767년(영조 43)에 태활(兌活)이 화주(化主)하고, 두훈(두薰)을 비롯한
14인의 화승들이 참여하여 조성한 그림임을 알 수 있다. 화면 좌우와 윗부분 바깥쪽을 범자(梵字) 원문대로 테두리 지은 다음,
거대한 화면에 꽉 차게 정면을 향하여 꽃가지를 들고 서 있는 석가여래를 단독으로 그렸다.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있으며,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표현하였다.
광배 밖 윗부분에는 옅은 녹색과 적색의 구름을 적절히 배치하고 바탕을 검은색으로 처리하여 공간감을 부여해 주고 있다.
두 손과 두발의 표현이 섬세하고 탄력적인 원숙미를 보여주며, 마치 그림의 바탕처럼 처리된 신광은 별 장식 없이 좌우로 대칭되게
모란꽃을 배치하여 화면에 명랑한 분위기를 한층 더 해주고 있다.
또한 통도사의 괘불은 야외에서 걸 때 사용되는 반야용선번(般若龍船幡), 5여래번(五如來幡), 8금강번(八金剛幡), 4보살번(四菩薩幡),
12지번(十二支幡) 등의 도량장엄용 번(幡)이 완벽하게 남아 있어 주목된다. 현재 보물 제1350호로 지정되어 있다.
◈꽃을든 부처 = 보물 제 1350호. 시대 =조선1767년◈
지금부터 240년 전인 1766년 겨울 통도사에서는 성도재 행사를 위해 대웅전 앞마당에 괘불을 걸었는데
바람이 불어 그 괘불이 찢어져 통도사의 스님들께서 괘불을 다시 그릴것을 계획하였습니다.
열다섯 폭의 삼베로 만든 가로 5m 세로 12m의 큰 천과 많은 양의 안료가 준비되었고, 화승이 14분이나 소집되었습니다.
10개월 뒤인 1767년 가을, 연꽃을 들고 계시는 부처님이 완성되었고, 사찰의 기록에는 "석가모니불을 새로 그렸다"고 하였습니다.
석가모니불이 여래의 모습이 아닌 화려한 보살의 모습인 이유는 오랜 수행의 결과 갖게 된
"보답의 몸"이 보살의 모습인 "보신-노사나불"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꽃을 들고 계신 부처님은 다른 불화에서는 그려진 예가 거의 없는데, 이 모습은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설법을 하고 계셨는데,
갑자기 꽃비가 내렸고, 부처님께서 바닥에 떨어진 연꽃 하나를 들어 보이시며 미소를 지으셨고,
아무도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지만,
가섭만이 부처님의 마음을 읽어 미소를 지었다는 "염화미소"의 일화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연꽃을 들고 알 듯 말 듯한 미소를 보이시는 부처님께 우리도 미소로 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통도사 화엄탱(通度寺 華嚴幀) 보물 제1352호로 지정되어
부처님의 깨달음과 대승불교의 장엄한 세계관을 설한 화엄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화엄경변상(華嚴經變相)이다.
보통 화엄변상탱은 연화장세계와 지상과 천상을 오가며 중생을 위해 9회의 법회를 여는 화엄경 칠처구회(七處九會)의 장면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게 된다.
따라서 각 장면에는 화엄종의 종주(宗主)인 비로자나불을 비롯하여 설법을 청하는 보 살, 법을 듣는 대중, 설법장소인 궁전누각 등이 세밀하게 그려진다.
각 회(會)는 제1회 보리장회(菩提場會), 제2회 보광법당회(普光法堂會), 제3회 도리천회(도利天會), 제4회 야마천회(野摩天會), 제5회 도솔천회(兜率天會),
제6회 타화천회(他化天會), 제7회 보광법당중회(普光法堂重會), 제8회 보광법당삼회(普光法堂三會), 제9회 서다림회(逝多林會)로 구성되며,
장면마다 각 법회의 명칭이 적혀 있다.
이 작품은 일반 채색화와 달리 검은 비단바탕 위에 금니(金泥)를 사용하여 정교하고 화려하게 그려졌다.
칠처구회 장면을 갖추어 표현하고 있으며, 화면의 하단에는 일반적으로 53선지식을 찾는 선재동자가 등장하는 것과 달리
특이하게 밀교적 도상인 천수관음(千手觀音)과 준제관음(准提觀音)을 그린 것이 특징이다. 화기(畵記)의 내용으로 보아 1811년(순조 11) 화승
천수(天守)ㆍ관보(琯甫)ㆍ승활(勝活)ㆍ지한(智閑)ㆍ성의(成宜) 등에 의해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보물 제1352호로 지정되어 있다.
영산전 견보탑품도벽화 : 보물 제 1711호. 시대 : 조선
통도사 영산전 벽화는 벽체 내, 외부 전체에 고루 그려져 있으며, 그 내용 또한 매우 다야하게 구성되어 있어
조선후기 사찰 벽화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서쪽 상단에 그려진 (견보탑품도)다.
거대한 보탑안에 석가여래와 다보여래깨서 나란히 자리를 나누어 앉아 있는 이른바 이불병좌(二佛竝坐)의 모습을 표현한 벽화이다.
중앙네는 11층 보탑이 우뚝 속아 있는데 보탑의 상단에는 화려한 영락과 풍경이 장식되어 있고
석가여래와 다보여래는 보탑의 3층에 서로 마주 보며 합장한 자세로 앉아있습니다.
(견보탑품도)는『법화경』 제 11품『견보탑품』의 내용을 표현한 것으로 석가여래께서 영취산에서 설법할 때,
많은 청중이 그 진실함을 믿지 않고 반응이 없자 화려한 영락과 풍경이 장식도니 다보여래의 탑이 땅에서 솟아나 설법의 진실함과 위대함을
사자후로 찬탄하나 청중들이 그때서야 설법의 진실함을 알고 찬탄하고 공양 예배드리며,
다보여래를 친견하고자 하니 석가여래께서 탑 안으로 들어가 다보여래와 같이 앉았다는 내용입니다.
나란히 앉아계신 석가여래, 다보여래와 화려한 탑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무엇인가요?
불국사 대웅전 앞에 나란히 서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이 떠오르셨나요?
석가여래와 다보여래의 경전적인 해석을 탑이라는 건축물로 현실 공간에 재현한 것이 바로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입니다.
불국사 대웅전 앞은『법화경』의 공간이 되고 이러한 내용을 절묘하게 건축으로 표현한 나라는 오직 우리나라뿐입니다.
기존에 존재하고 있지 않던 경전에만 나타난 화려하고 온갖 보석으로 장엄하여 있던 상상의 탑을 신라인의 절묘하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다보탑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통도사에 가면 영산전에 가서 한쪽 벽에 그려진 아름다운 탑과 그 속에 앉아계신 석가여래와 다보여래를 친견하고
불국사에 가면 늘 보던 다보탑과 석가탑이 달리 보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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