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님이 보내주신 꽃의 이야기 입니다.

한 카폐가 있습니다 그 카폐에는 사진과 자연을 사랑하시는 스님이 계십니다

자연을 사진에 담아 메일로 보내주심에 꽃에 대하여 많이 알기도 하고 어릴적 추억을 느낄 수도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는 그저 절이나 산에 오르다 예쁜꽃을 보면 참 예쁘다 하고 말을 붙여보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 꽃에 이름을 알면

넌 올해도 이렇게 예쁘게 피었구나 라고 하면 꽃은 더 행복하겠지요

그래서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같이 공감해 보고자 그 꽃들을 모아 이렇게 블러그에 올려보았습니다.

요즘스님은 다리를 다쳐 힘들어 하십니다 스님 빨리 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흔한듯하지만 귀한 우리토종꽃들이고 추억의 꽃들입니다. 또한 산에서 자주 만나나 이름을 몰라 궁금했던 들꽃 입니다.

우리는 이들의 이름을 몰라 그저 야생화라 부릅니다. 이제 이름을 불러주려고 이렇게 올려봅니다.

 

※여기 올라온 모든 사진의 글들은 스님이 쓰신 글 그대로를 옮긴것입니다.

간간히 제가 답변과 느낌을 써 놓은것도 있습니다.

 

복수초<봄에 전령사>복수초는 크로커스의 선배입니다.

 

크로커스

 

바람꽃

바람꽃의 꽃 모양은 활짝 핀 노루귀 같기도 합니다.

 

= 할미꽃 =

촉촉히 내린 봄비 머금고 할미꽃이 드뎌 얼굴을 보여줍니다.

어쩌면 저리 많은 솜털이 나 있는지... 참 신비롭습니다.

할미꽃은 주로 무덤가에 피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흔하게 보긴 좀 어렵더군요.

 

할미꽃하면 동강이지요 봄이되면 사진작가들은 할미꽃을 찍으로 동강으로 몰린답니다.

 

 

노루귀 흰색과 분홍색이 사이좋게 피지요 노루귀역시 솜털이 참 많습니다.

 

산당화입니다

 

현호색

입을 벌려 무어라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이름을 몰랐을땐 아기새가 먹이달라고 입을벌린것같다고 했는데... 현호색이였습니다.

연보랏빛 깽깽이풀 

 

자운영은 무리지어피어있는데 작은 연꽃같은 이미지를 갖고있습니다.

 

흰매발톱

왜 매발톱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꽃의 윗부분을 보시면 압니다. 매의 발톱을 닮았지요?

 

보라색 매발톱

 

꽃이지고있는 모습입니다. 꽃안의 꽃술이 꽃이 질 때가 되면 이렇듯 길어집니다.

햇살을 받으니 은빛으로 빛납니다. 은발의 낭만이지요.

할미꽃의 변화

그리곤 이렇게 변합니다.

솜털아랫부분엔 씨가 붙어 있습니다.  솔바람을 타고 저 씨가 어디까지 날아갈지 모르죠.

 

큰애기나리

유독작은 꽃들이 앞에 "큰"자를 붙이고 있습니다 그도 아이러니해요

 

광대수염

입을 벌리고 서 있는 어떤 동물같기도 합니다. 

 

벌깨덩굴

꽃의 생김을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알록달록한 부분을 보면 수염처럼 털이 나 있습니다.  입을 벌린 물고기 같기도 하죠?

 

으름꽃

토종바나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꽃도 귀엽고 예쁘지만 향기가 정말 좋습니다

작은꽃은 숫꽃, 큰꽃은 암꽃입니다.

수천송이의 꽃들이 피어나 도량 곳곳에서도 그의 향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암꽃을 보면 꽃술?이 꼭 달팽이의 더듬이 같습니다.

으름의 숫꽃 참 귀엽죠

 

은방울 꽃

영롱하고 맑고 고운 음악이 울릴 것 같습니다. 이 꽃은 정말 이름처럼 꽃도 예쁩니다.

그런데 향기도 아주 그윽합니다.

어디선가 보았는데, 향수만드는데 쓴다고 하더군요. 그럼 아시겠죠? 얼마나 향기가 좋은지..

 

애기사과 꽃

꽃사과라고도 하나요? 애기사과꽃입니다.

 

엘레지

어떤 사람은 올린머리같다고 말하기도 하죠.

 

 

햇살이 퍼기지 전이라 얼레지도 서서히 꽃잎을 하나 하나 펼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요염하다 말하고, 어떤 사람은 도도하다 말하는 꽃입니다.

두 송이의 얼레지가 서로 인사를 나누는 듯 하네요.

피기전의 얼레지는 흡사 우산을 접어놓은 모습같기도 해요.

 

양지 꽃

이름처럼 꽃을 보니 따뜻해보입니다.

 

 

분꽃나무

이 꽃은 주왕산에서 만난꽃입니다.

몇해 전 제가 사는 마을 산너머에 골프장이 생겼습니다. 그 골프장쪽으로 가는 길에 이 분꽃나무가 한 그루 있었지요.

너무나 향기가 좋아 반했었는데, 골프장 건설때 도로포장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무척 섭섭했었는데, 주왕산에 아주 많았습니다.

 

탱자꽃

나무를 보면 가시만 있어서 저런 나무에도 꽃이 필까 싶습니다. 그런데 봄이 오니 이렇듯 꽃을 피웠습니다.

 

팬지 꽃

 볼 수록 귀여운 꽃입니다 무리지어 피어있는 것을 보면 나비가 한가듯 앉아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