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님의 꽃 이야기 불상이야

비타민의 복숭아, 자두, 해바라기, 백합, 자귀나무, 다알리아, 노루오줌풀, 벌노랑이, 으아리, 개암, 곰딸기

백련암 2012. 8. 11. 17:28

해바라기

키가 작은 해바라기 입니다. 어쩌면 저렇게 샛노랗게 피었을까 싶기도 해요.

이 꽃은 키가 큰 해바라기보다 일찍 핍니다.

누군가 해바라기를 무척 사랑해서 빨리 꽃을 보고 싶은 마음에 개량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ㅎ

 

강낭콩

해마다 콩을 심어 놓으면 고라니가 탐을 내서 집 뒷편에 심어놓은 것은 거의 고라니것이라 생각해야 했지요.

올해는 그물처럼 된 망을 쳤습니다.  덕분에 수확을 할 것이 있게 됐습니다.

 

백합

이 꽃은 토종백합입니다. 꽃시장에서 파는 백합이 아닌...  어렸을 때 보고 자란 꽃이라 더욱 정감이 가는 꽃입니다.

일반 백합에 비해 꽃잎이 두텁고 건강해 보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꽃상태가 아주 좋지 않습니다  여기 저기 수소문을 해서 어렵게 어렵게 구했는데,

겨울을 어렵게 나서 그런것인지, 아님 환경이 갈수록 심각해져서 그런것인지...

 

꽈리

'꽈리'하면 생각나는 추억이 있는 분들 있을 겁니다.

주황색으로 익는 꽈리를 이용해서 불었던 이도 있을 것이고, 고무로 만들어 파는 것을 사서 불기도 했겠지요.

잘 익은 꽈리는 먹기에도 좋습니다.

이 꽈리가 기관지계통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초기감기엔 줄기를 삶아 그 물을 마셔도 좋고...

그런데 무지무지 씁니다.

 

채송화

꽃말은 가련함, 순진, 천진난만이라고 합니다.

어린시절 불렀던 동요에 나오는 꽃, 채송화. 봉숭아와 더불어 참 정감가는 꽃입니다.

고마운 것은 씨를 따로 받아두지 않아도 이듬해 봄이 오면 저절로 나는 것입니다.

 

자귀나무

합환목이라고도 합니다. 소가 엄청 좋아하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어디 저렇듯 곱고 가는 비단같은 실이 숨어 있다 나왔을까 싶기도 해요.

소가 이 나무잎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소쌀밥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군요.

어린시절 소 풀뜯기러가다가 이 나무를 만나면 목을 길게 빼고 입이 닿는 곳까지 다 뜯어 먹습니다. 고삐를 끌어도 움직이려 하지 않지요.

 

다알리아

꽃피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놀라운 꽃입니다.

꽃잎이 어쩌면 한 잎 한 잎 붙여 놓은 것 처럼... 일부러 꽃잎을 말아 붙여 놓은 것 같습니다.

 

노루오줌풀

이 꽃 역시 올해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작년에 비해 꽃도 많이 피지 않고...

꽃의 향기가 노루오줌 냄새가 나는 모양입니다.

 

개암

어렸을땐 '개금'이라고 불렀습니다.

저 안엔 호두나 땅콩처럼 아주 고소한 알맹이가 들어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영글때가 아니지만서도...

요즘은 환경 오염으로 인해서 알맹이 없는 것이 더 많습니다.

 

곰딸기

덩굴산딸기에 이어 복분자가 익고 지금은 곰딸기가 맛있게 익었습니다. 숲이 짙은 곳에 있는 것이라 사진이 선명하지 않군요.

위에 것은 오래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입니다. 곰딸기가 익으면 같이 보여드릴려고 기다렸지요.

재배하는 복분자는 아마도 이 곰딸기에 접목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딸기 열리는 모습이 같으니 말이죠.

익어서 저절로 떨어져버린 것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고는 따들고 왔습니다.

 

벌노랑이

새로 건설하고 있는 도로가에 피어 있었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쏘옥 들어오더군요. 참 귀엽게 생겼죠?

 

복숭아

복숭아도 자두따라 익어가고 있습니다. 복숭아도 종합비타민이라고 하더군요. 청도엔 참 과일이 많아요.

복숭아 알레르기 있는 사람 말고는 누구에게나 다 좋은 과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으아리

산속 숲이 우거진 곳에서 만났습니다.

 

 

자두

자두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에 벌써 맛있게 익은 자두가 '사가주세요'하고 있더군요.

참 예쁘게 익었지요?

자두가 참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항상 제철 과일을 먹으라고 하잖아요? 많이들 사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