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님의 꽃 이야기 불상이야

추억의 꽃들 수련, 백일홍, 채송화, 원추리, 참나리, 분꽃, 접시꽃, 꽃양귀비, 고무통에 심어진 연꽃.

백련암 2012. 8. 11. 18:44

수련

얼마전부터 매일같이 수련이 피고지고 있습니다. 한 번 피면 이틀정도 갑니다.

타원형의 고무통을 땅에 묻고 그 안에 두 개의 수련을 심은 화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고무통 안에는 수많은 가족이 동거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알에서 나온 올챙이. 그리고 개구리들...도룡용도 있습니다.

순백의 수련이 정말 단아하게 피었지요?

 

  

겹으로 피는 백일홍도 있습니다.                                                                                                                 

  

                                                                                                  분홍색 정말 예쁘지요?

  

*연보라빛에 백일홍도 있군요 전 처음보았습니다.                                                                                                                     

백일홍

백일홍이 화단에서 화사하게 뽐을 냅니다. 여름 화단의 백일홍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꽃이 화사하기도 하지만 꽤 오래피어 있습니다.

 

*저 어릴때 할머니께서 백일을 핀다하고 또는 꽃잎이 백개라하여 백일홍이라고 한답니다

 

  

채송화

화단에서 벗어나 홀로 마당가에 자리를 잡고 수줍은 듯 꽃을 피웠습니다.

 

                                                                                                       

왕원추리

이 원추리는 왕원추리 입니다. 처음 싹이 올라올때도 무척 크고 튼실합니다.

원추리 어린 싹이 올라 올때 한 번 뜯어 먹고 다시 키워도 이렇듯 꽃이 잘 피네요.

 

원추리

담황색의 원추리도 한창입니다. 산에서 이 담황색의 원추리를 만나면 그 색이 정말 예쁩니다.

물론 어느곳에서나 예쁘지만서도...

이른 봄 원추리 싹은 나물로도 그만입니다. 된장찌개해도 되고, 국 끓여도 되고, 나물로 무쳐먹어도 되고...

고라니나 노루도 무척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어린 싹이 좀 커서 질겨지면 독성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때가 되면 노루도 먹지 않습니다.

 

참나리

달마시안처럼 수많은 점들이 있는 꽃.  하루나 이틀 피고 지는 다른 꽃들에 비해 조금 오래가는 꽃

 

분꽃

옛날 시계가 없던 시절에 이 분꽃이 시간을 알려줬다고 하더군요. 색이 섞여 있는 것도 있습니다.

 

꽃양귀비

늦게 씨를 뿌렸는데도 꽃을 피워 고마운데 이렇듯 신비로운 색도 있네요.

 

접시꽃

연을 심어놓은 논이 내려다 보이는 밭뚝에 접시꽃 한 포기 저절로 나서 화사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서로 서로 동무되어 향기를 나눕니다.

 

고무통에 심어진 연이 꽃대를 쑥 올려 오늘아침 꽃잎을 열었습니다.

 

그윽한 향기를 따라 벌들이 연신 드나들더라구요.

 

홍련 옆에 백련도 덩달아 꽃잎을 열고 있습니다.

 

곱디 고운 분홍빛의 색이 정말 환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