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 心 마음의 길을 찾아서

승가사를 읊은 시 = 호국보탑과 공덕비, 영산전, 적묵당, 사적비, 일주문

백련암 2013. 4. 16. 19:59

승가사를 읊은 시

 

높은 바위 산길은 험한데, 지팡이 짚고 도 등라(藤蘿) 휘어잡네.

처마가엔 가던 구름 머물고, 창앞엔 쏟아지는 폭포 많을세라.

차를 끓이니 병에서 가는 소리나고, 물을 길으니 우물에 작은 물결지네.

두어명 높은 스님 있어 공(空)한 것 보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네.

정인지(鄭麟趾)의 시

 

 

승가의 법당은 높은데 의지했는데

예전 놀던 일 계산하니 오랜 세월 지났네.

어느 날 또다시 그 선탑(禪榻) 가에서 등잔불 돋우고

조용히 앉아 찬 밤을 지내볼까나.

유방선(柳方善)의 시

 

 

  호국보탑(護國寶塔)

기단을 제외하고 9층으로 이루어진 호국보탑은 1987년에 시작하여 1994년에 완성되었으며, 1300년간 면면히 내려온 호국기도 도량의 맥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높이 25m의 거대한 이 탑에는 특히 인도정부로부터 공식 기증받았다는 부처님 진신사리 1과를 비롯, 청옥와불 1좌, 아라한 사리 2과, 패엽경 1질,

무구정광다라니경 경판 1질, 철제구층탑 99기, 화엄경 9질 등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호국보탑 석불(護國寶塔 石佛)

승가사 아랫쪽 바위를 들어내고 지반을 단단히 조성한 뒤에 9층탑을 세웠다.

이 호국보탑 안에 감실을 조성하여 석굴암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는데, 항마촉지인을 결한 당당한 석불을 중심으로 뒤에는 11면 관음보살을 중심으로

10대제자를 고부조(高浮彫)하여 배치하고 3조각으로 금이 간 연꽃장식 덮개등을 모방하고 있다.

 

 

호국보탑에 걸맞게 불법을 사방에서 수호하는 사천왕상이 기단부의 상층에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여의주와 용을 잡고 매서운 눈초리로 노려보고 있는 광목천왕(廣目天王)서방의 서구야니주에 주석하면서 나쁜것을 물리치고

넓은 눈으로 국토를 바르게 지키고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수호하는 분이다.

 

호국보탑의 육각 상층기단부에 화려하게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다.

그 가운데 북방을 지키고 있는 다문천왕(多聞天王)으로 보탑과 삼지창을 들고 있는데, 재물과 복덕의 부귀를 맡고

항상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고 설법을 많이 들으며 불법을 옹호하고 있는 천왕이다.

 

호국보탑에 걸맞게 불법을 동서남북으로 수호하고 있는 천왕들이 상층기단부에 화려하고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보검을 들고 있는 이 수호상은 남쪽을 지키고 있는 증장천왕(增長天王)으로 수미산의 남섬부주에 살면서

항상 사람을 관찰하여 더욱 넓게 중생의 이익을 높여주는 선신(善神)이다.

 

호국보탑의 상층기단부에 화려하고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는 불법 수호의 사천왕상이다. 

수미산 동쪽 동승신주에 주석하는 지국천왕(持國天王)으로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비파를 연주하면서 수호하고 있는 선신(善神)이다.

호국보탑의 사천왕이 조각된 기단부 앞에 8구의 동자상이 연화좌대(蓮花座臺)에 무릎을 꾾고 앉아 있다.

이 동자들은 합장을 하거나 과일, 차, 연꽃, 경책, 금강령, 보주등을 공양하고 있다.

 

 

 

 

민족통일 호국보탑공덕비의 이수

 

민족통일 호국보탑공덕비

 

 

 영산전(靈山殿)

영산은 영취산(靈鷲山)을 가르키는 말로 마갈타국 왕사성 부근에 있는 산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법하시던 곳이다.

이 산에는 신선들이 살았고 독수리가 많이 있으므로 영취산이라고 한다. 혹은 독수리의 머리모양과 산의 모습이 비슷해서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주련

진묵겁전조성불(塵墨劫前早成佛)항하사 먼지같은 억겁 년 전에 부처님이 되셨다가

위도중생현세간(爲度衆生現世間)중생들을 제도하시려고 이 세간에 나셨네.

외외덕상월윤만(巍巍德相月輪滿)높고 높은 크신 덕의 형상은 둥근 달같이 원만하시니

어삼계중작도사(於三界中作導師)오로지 삼 세계 가운데에 큰 도사가 되시었도다.

 

석가여래,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 삼존불이 모셔졌습니다.

 

석가여래 삼존불과 석가모니후불탱, 십육나한탱, 신중탱 등이 봉안되어 있는데

삼존불은 경주 옥석으로 조성한 석불로 권정학의 작품이며,

불화는 모두 목각탱으로 1987년에 김광한, 김광열 두 형제에 의해 조성되었다.

 

 

신중목각탱

 

 

 

 

 

 

 

 

 

적묵당(寂默堂)

적묵당은 비구니 스님들의 선방이다.  종전에 있던 작은 건물을 1985년에 중창하여 현재는 연 100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 안거를 하고 있다.

건물의 전면에는 삼각산제일선원(三角山第一禪院)이라 편액하였으며, 내부에는 소조여래좌상 1구와 1966년에 조성된 신중탱이 1점 있다.

 

 

적묵당으로 들어가는 문

 

사적비(事蹟碑)

 

 

사적비(事蹟碑)

일주문을 지나 호국보탑에 이르기 전에 세워진 사적비이다.

귀부(龜部)에는 여의주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

등에는 귀갑문을 새겨 '삼각산승가사사적비(三角山僧伽寺功德碑)'라는 글의 비신(碑身)을 올리고

쌍룡이 몸을 비틀어 장식되어 있는 이수가 올려져 있다.

 

 

일주문 = 삼각산 승가사

'삼각산승가사(三角山僧伽寺)'라 편액하였는데, 글씨는 원담(圓潭)스님의 글씨이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이용 = 5호선 광화문역에서(3호선 경복궁 역에서도 됨)하차 = 교보문고 쪽에서 7018버스 환승 = 하림각 하차하여 7212번

                        환승 = 승가사 입구하차 하여 조금올라가면 승가사 셔틀버스 운행 평일 1시간정도 간격임

 

   *광화문이나 경복궁역에서 7212번을 타고 바로 승가사 입구에서 하차하여도 됨 그러나 7212번은 경기상고쪽에서 동네로 들어가

     한바퀴돌고 하림각으로 내려와서 승가사 입구 쪽으로 감

 

   ◈ 승가사입구나 이북5도청에서 내려 걸어서 올라가면 약 40분~1시간정도 걸림 가파름

참배를 끝내고 광화문으로 돌아올때 두 종류의 버스가 있다 *번호는 7212번인데 운전석 앞에 써있다 수색쪽으로 가는버스와

   옥수동으로 가는 버스가 있으니 옥수동방향을 타야한다

   수색쪽으로 가면 불광동쪽으로 가니 광화문과는 정반대로 가게 되는것이다.

 

  ◎ 승용차로 올 경우에는 구기터널이나 자하문 - 세검정을 지나 구기동 이북5도청으로 올라와 국립공원 입구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10여분 올라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