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이야기=고려외

국립중앙박물관 = 도자기

백련암 2014. 3. 23. 02:14

 

청자과형병(靑磁瓜形甁) : 고려시대(高麗時代)  국보 제 94호.  출토지 = 평안남도 대동군(平安南道 大同郡).  일명 = 청자 참외 모양 병

 

고려청자의 절정기인 12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작품이다. 고려 17대 임금인 인종(仁宗. 재위 1122-1146)의 장릉(長陵)에서

'황통 6년'(皇統六年. 1146)의 기록이 있는 인종의 시책(諡冊)과 함께 출토되었다고 전해진다.

참외 형태의 몸체에 치마처럼 주름 잡힌 높은 굽다리가 달려 있으며 입구는 여덟 잎의 꽃 모양으로 벌어져 있다.

목 부분에 가로로 세 줄이 음각되어 있을 뿐 다른 장식은 없다.

 

이러한 양식은 중국 송대(宋代)부터 유래하였으나, 중국 것에 비해 훨씬 온아하고 단정한 곡선과 비례를 보인다.

회청색에 옅은 녹색이 감도는 듯한 반투명의 청자유가 고르게 시유되어 고려 비색(翡色)의 표본을 보인다.

단아한 기형(器形)과 고도로 정선된 유약과 태토가 고려청자 최성기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

경기도 장단군에 있는 고려 인종의 릉에서 ‘황통 6년(1146)’이란 연도가 표기된 책과 함께 발견된 화병으로,

높이 22.8㎝, 아가리 지름 8.8㎝, 밑지름 8.8㎝ 크기이다.

 

참외 모양의 몸체에 꽃을 주둥이로 삼아 표현한 매우 귀족적인 작품으로 긴 목에 치마주름 모양의 높은 굽이 받치고 있는 단정하고 세련된 화병이다.

담록색이 감도는 맑은 비색 유약이 얇고 고르게 발라져 있다.

 

전라남도 강진군 사당리 7·8호 가마터를 중심으로 동일한 청자조각이 발견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러한 양식은 다른 고려 고분의 출토품에도 보이며 중국의 자주요와 경덕진 가마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병이 발견된다.

 

고려 청자 전성기인 12세기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우아하고 단정한 모습과 비색의 은은한 유색이 돋보이는 참외모양 화병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된다.

 

①청자 표형 주자(靑磁 瓢形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일명 = 표주박모양 주전자

청자 과형 주자(靑磁 瓜形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일명 = 참외모양 주전자

 

 

청자 주자(靑磁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연꽃잎 모양을 한 슴반과 금속기형태의 기형을 지닌 주전자 가 한 쌍을 이루고 있다. 주전자의 뚜껑에는 연꽃좌대 위에 사자모양 상형장식이 올려져 있다.

이러한 기형은 중국 당말(唐末) 오대(五代)의 청동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미 북송내 사기류에서 비숫한 양식들을 확인할 수 있다.

 

 

청자 귀룡형 주전자(靑磁 龜龍形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寶物 제 452호.  일명 = 청자 거북이 모양 주전자

 

 동물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상형 청자는 12세기 전반부터 13세기 무렵까지 우수한 작품이 많이 만들어졌다.

이 주자(注子)는 거북이 연꽃 위에 편안히 앉아 있는 형태인데 거북의 얼굴과 앞가슴은 고려시대 비의 귀부(龜趺)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연줄기 두 가닥을 꼬은 형태의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거북의 등 가운데 작은 연잎을 얹고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물을 넣게 하였다.

원래 연봉(蓮峯) 모양의 뚜껑이 있었으나 없어졌다.

거북 등의 귀갑문(龜甲文) 안에는 모두 임금 왕자를 음각했으며 연줄기 손잡이에 흑퇴점(黑堆點)을 찍어 장식했다.

연줄기 손잡이에 작은 고리가 달려 있는데, 원래 있던 연봉 꼭지와 서로 끈을 꿰어 매달도록 했던 것이다.

연꽃잎의 조각이 깊고 거북이 중후하여 안정감이 있는 작품이며 비색유(翡色釉)가 두텁게 입혀져 중후한 형태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바닥에 규사(硅砂)눈 자국이 여러 개 남아 있어서 매우 정성들여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청자 귀룡형 주전자(靑磁 龜龍形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寶物 제 452호.  반대쪽과 옆면의 모습 

 

 

청자 투각 칠보문 향로(靑磁 透刻 七寶文 香爐) : 고려(高麗) 12세기  國寶 제 95호.  일명 =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이 향로는 고려청자의 대표적인 명품 가운데 하나이다. 이 향로는 향이 빠져나가는 뚜껑과 향을 태우는 몸통, 그리고 이를 지탱하는 받침으로 이루어진다.

각각 다른 모양을 기능적으로 결합하여 완성된 조형물로 나타내었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는 음각, 양각, 투각, 퇴화(堆花), 상감, 첩화(貼花) 등

다양한 기법이 조화롭게 이용되었다.

 

 

청자 투각 칠보문 향로(靑磁 透刻 七寶文 香爐) : 고려(高麗) 12세기  國寶 제 95호. 정면모습

 

 

청자 어룡 모양 주전자(靑磁 飛龍形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국보 제 61호  동물문(動物文)-용문(龍文), 동물문(動物文)-어문(魚文)

 

이 주전자는 상상 속의 동물인 어룡(魚龍)이 물을 박차고 힘껏 뛰어 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어룡은 머리가 용, 몸통이 물고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인물이나 동식물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청자를 상형청자라고 한다.

상형청자는 모본이 되는 형상의 대표적인 특징을 골라서 묘사했기 때문에 어느 경우에는 모본보다 강한 느낌을 준다.

 

 

   

좌우 옆선과 뒤태의 세밀도임

 

고려 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청자주전자로 높이 24.4cm, 밑지름 10.3cm이다.

용의 머리와 물고기의 몸을 가진 특이한 형태의 동물을 형상화한 상형의 청자 주전자이다.

물을 따르는 부리는 용의 머리모양이고, 이빨과 지느러미, 꼬리 끝에는 백토(白土)를 발랐다. 얼굴의 털이나 지느러미들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주전자 몸체에는 비늘이 도드라지게 표현되었고, 중앙부에는 앞뒤로 커다란 갈퀴모양의 옆지느러미가 묘사되었다.

손잡이는 연꽃줄기 모양으로 주전자의 몸체 위로 자연스럽게 늘어져 있고, 뚜껑은 물고기의 꼬리부분을 본떠서 만들었다.

전체적인 형태를 보면 기이하면서도 각 부위를 갖춘 한 마리의 상상의 동물모습을 하고 있다.

비취빛의 유약색과 더불어 지느러미와 꽃무늬에 나타난 세밀한 음각 표현은 능숙한 솜씨를 보여준다.

이 주전자는 상서로운 동물이나 식물을 모방해서 만든 상형청자 중에서도 매우 기발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청자 어룡개 연화형 향로(靑磁 魚龍蓋 蓮花形 香爐)  : 고려(高麗) 12세기   일명 = 어룡 모양 향로

 

 

청자 석유형 주자(靑磁 石榴形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일명 = 석류모양의 주전자

 

 

   

청자 죽순형 주자(靑磁 竹筍形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일명 = 죽순모양 주전자

 

 

청자 양각 포류수금문 정병(靑磁 陽刻 蒲柳水禽文 淨甁)  : 고려(高麗) 12세기  보물 344호.  일명 = 물가풍경무늬 정병

또 다른 이름 =  청자 양각 갈대 기러기 무늬 정병

 

『고려도경』에 따르면 고려시대 정병에는 맑은 물을 담았다고 한다.

이 정병에는 수양버들 아래 노닥거리는 원앙 한 쌍 등 한가로운 물가 풍경이 새겨져 있다.

국보 제92호로 지정된 청동 물가 풍경 무늬 정병(靑銅銀入絲蒲柳水禽文淨甁)과 매우 닮아 있다.

 

 

   

청자 양각 포류수금문 정병(靑磁 陽刻 蒲柳水禽文 淨甁)  : 고려(高麗) 12세기  보물 344호.  다른 이름 =  청자 양각 갈대 기러기 무늬 정병

 

 

청자 투각 연당초문 침(靑子 透刻 蓮唐草文 枕) : 고려(고려) 12세기   일명 = 연꽃 넝쿨무늬 베개

 

 

청자 음각 화훼문 표형 주자(靑磁 陰刻 花卉文 瓢形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일명 = 꽃무늬 표주박모양 주전자

 

 

청자 음각 화훼문 표형 주자(靑磁 陰刻 花卉文 瓢形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일명 = 꽃무늬 표주박모양 주전자 <양 옆선>

 

 

청자 음각 연화당초문 매병(靑磁 陰刻 蓮花唐草文 梅甁) : 고려(高麗) 12세기  國寶 제 97호.  일명 = 청자 음각 연꽃 넝쿨무늬 매병

 

연꽃무늬를 감싸고 있는 넝쿨무늬의 윤곽선은 조각칼을 뉘여서 음각하였기 때문에 반쯤 양각(半陽刻)된 것처럼 보인다.

고려청자에 사용된 음각기법은 초기에는 가늘고 예리한 음각 무늬 이지만, 고려청자 전성기인 12세기 중엽이 되면 이처럼 선이 굵어지고

반 양각된 것처럼 처리하는 특징이 있다.

 

 

㉠청자 양각 과문 주자(靑磁 陽刻 瓜文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일명 = 오이무늬 주전자

㉡청자 양각 죽절문 주자(靑磁 陽刻 竹節文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일명 =  대나무 마디무늬 주전자

 

 

 

 

청자 투각 연당초문 필가(靑磁 透刻 蓮唐草文 筆架)  : 고려(高麗)  12세기   일명 = 연꽃 넝쿨무늬 붓꽂이

 

 

청자 투각 연화동자문 주자(靑磁 透刻 蓮花童子文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일명 =  연꽃 동자무늬 주전자

 

 

청자 양각 여의두문 병(靑磁 陽刻 如意頭文 甁)  : 고려(高麗)  12세기   일명 = 여의두무늬 병

 

 

청자 상감 동화 포도동자문 표형 주자(靑磁 象嵌 銅畵 葡萄童子文 瓢形 注子) : 고려(高麗)  12 - 13세기   일명 = 포도 동자무늬 표주박모양 주전자

 

자기에 구리 안료를 사용한 것은 12세기 고려 장인들이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상감기법과 함께 고려 장인들이 개발한 또 하나의 성과이다.

포도송이에 구리 안료를 입혀 붉게 강조하고 포도넝쿨 속에서 즐거워하는 동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청자상감모란당초문표형주자(靑磁 象嵌 牡丹唐草文 瓢形 注子) : 고려(高麗) 12세기  國寶 제 116호.  일명 = 청자 상감 모란 넝쿨무늬 조롱박모양 주전자

 

고려청자 가운데는 조롱박 모양의 주자가 많다. 이 유형은 중국의 당·송 자기에서도 볼 수 있지만 중국과는 다른 고려만의 산뜻한 조형 세계를 보여준다.

몸체 아랫부분은 약간 도안화되었으나 사실에 가까운 모란 무늬를 소담하게 역상감(逆象嵌)했다.

 

역상감이란 배경 부분을 상감으로 메워 무늬가 청자색이 나도록 하는 기법을 말한다. 모란 꽃잎과 잎에는 가는 음각선으로 꽃맥과 잎맥을 표현했다.

몸체의 윗부분에는 운학문(雲鶴文)을 상감하였고, 그 위의 입 둘레에는 뇌문(雷文) 띠와 연판(蓮瓣文) 띠를 둘렀다.

물을 붓는 귀때부리의 배와 밑둘레에는 무늬를 도드라지게 찍는 퇴화(堆花) 수법으로 흰 점을 찍어 넣었다.

유조는 빙렬(氷裂)이 없는 회청색계의 비색이며 광택이 은은하다.

 

 

청자 퇴화 초화문 표형 주자(청자퇴화초화문표형주자)  : 고려(高麗)  12 - 13세기   일명 = 풀꽃무늬 표주박모양 주전자

 

퇴화기법은 표현대상이 사실직이기보다는 단순화된 경우가 많아 이와 깉이 대담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백토와 지토를 함께 자우자재로 사용하여 율동적이면서도 강한 대비를보여준다.

 

 

청자 상감 모란 국화문 과형병(靑磁 象嵌 牡丹 菊花文 瓜形 甁) : 고려(高麗) 12세기 후반-13세기  國寶 제 114호

일명 =  청자 상감 모란 국화무늬 참외모양 병

 

참외 모양의 몸체는 세로로 된 골을 내어 여덟 면으로 나누었고, 각 면마다 국화와 모란꽃을 한 줄기씩 교대로 흑백 상감하였다.

몸체 아래에는 역상감 기법의 연꽃잎 무늬[蓮瓣文] 띠를 돌렸으며, 어깨에는 여의두 무늬[如意頭文]로 띠를 돌렸다.

고려 인종의 장릉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참외 모양 병과 유사하지만, 선의 흐름이나 단아한 맛은 줄어든 느낌이다.

 

 

청자 상감 모란 국화문 과형병(靑磁 象嵌 牡丹 菊花文 瓜形 甁)   목부분확대한 것

 

 

청자 잔

 

 

 

 

청자 상감 모란문 호(靑磁 象嵌 牡丹文 壺) : 국보 제 98호  시대 : 고려 12-13세기  일명 = 모란무늬 항아리

 

청자 가운데 같은 시대에 사용된 동기(銅器)를 그대로 청자로 옮겨 만든 것이 많다. 이 청자 항아리도 그런 예 가운데 하나이며,

양쪽에 달린 동물모양 손잡이는 동기의 의장(意匠)에서 유래한 것이다.

몸체 양면에 모란꽃을 상감하였는데 백상감된 모란곷의 꽃술과 꽃잎 둘레를 매우 가는 흑선으로 처리하였고

음각선으로 세밀하게 꽃맥을 표현하였다.

 

 

청자 상감 모란문 호(靑磁 象嵌 牡丹文 壺) : 국보 제 98호  시대 : 고려 12-13세기  반대쪽 모란꽃무늬

고려시대 만들어진 청자 항아리로 크기는 높이 20.1㎝, 아가리지름 20.7㎝, 밑지름 14.8㎝이다.

 

몸통에는 앞뒤로 모란이 한 줄기씩 장식되어 있다. 모란꽃은 잎맥까지도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몸체의 한 면마다 가득히 큼직한 문양을 넣어

인상적이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특히 꽃은 흰색으로 잎은 검은색으로 상감하였는데, 꽃을 중심으로 잎을 좌·우·상·하로 대칭되게 배열하였다.

유약은 맑은 녹색이 감도는 회청색으로 매우 얇고 고르게 칠해져 있다.

 

유약의 느낌이나 항아리의 형태로 보아 12세기경의 작품으로 보이는 이 항아리는 꽃과 잎이 큼직하게 표현됨으로써 흑백의 대비가 강하여

시원한 느낌을 주며, 상감기법의 높은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청자 상감 매죽포류수금문 표형(靑磁 象嵌 梅竹蒲柳水禽文 瓢形)  : 고려(高麗)  12 - 13세기   일명 = 매화 대나무 물가풍경무늬 표주박모야 주전자

 

고려청자 특유의 곡선미를 보여주는 주전자이다. 자연적인 멋과 낭만이 배어있는 물가풍경을 장식한 무늬에서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이러한 물가풍경은 고려의 왕실이나 귀족들에게 사랑받았던 장식 소재이다.

 

 

청자 상감 매죽포류수금문 표형(靑磁 象嵌 梅竹蒲柳水禽文 瓢形)  : 고려(高麗)  12 - 13세기   일명 = 매화 대나무 물가풍경무늬 표주박모야 주전자

위에 것과 같은데 주전자 양면이 다른 것이다.

 

 

청자 상감 송하인물문 매병(靑磁 象嵌 松下人物文 梅甁 )  : 고려(高麗)  12 - 13세기   일명 = 소나무 인물무늬 매병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과 선율에 맞춰 날갯짓 하는 학의 모습에는 고려인의 여유가 스며있는 듯하다.

사람의 자세와 얼굴표정, 구불거리는 소나무, 학의 몸짓과 같은 흥미로운 장면에 저절로 미소 짓게 된다.

 

 

청자 철화 양유문 통형 병(靑磁 鐵畵 柳柳文 筒形 甁)  : 고려(高麗) 12세기  국보  제 113호.  일명 = 청자 철화 버드나무무늬 통모양 병

 

철화청자의 특징인 대담한 의장과 구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른 철화청자에 비하면 문양이 비교적 간결하지만 버드나무를 재구성하여 별격(別格= 다른 차원)의 세련미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독특한 형태의 통형병은 청자의 기형 가운데 이례적인 형태라 할 수 있다.

 

 

분청사기 상감어문 매병(粉靑沙器 象嵌 魚文 梅甁)  : 조선(朝鮮) 15세기  보물 제 347호.  일명 = 분청사기 상감 물고기무늬 매병

 

조선 초기에 제작된 매병으로 청자에서 분청사기로 넘어가는 과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매병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려 말 상감청자에 가깝지만,

무늬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도장을 찍어 무늬를 넣는 인화印花기법의 비중이 높아지며, 유약도 비교적 밝은 회청색으로 변모된 점이 두드러진다. 

 

이 매병의 어깨 위쪽에는 연꽃잎 모양의 띠를 간략하게 표현했고, 그 아래에는 넝쿨 띠를 상감하여 둘렀다.

몸체의 4면에는 구슬 무늬로 둘레를 장식한 두 겹의 원을 그리고 그 안에 파도 무늬를 배경으로 물고기 두 마리씩을 상감하였다.

원 밖에는 점을 가득 찍어 채우고, 위쪽 4곳에는 학 네 마리를 상감하였다.

허리의 좁은 구획 안에는 꽃과 풀을 추상화하고 그 아래에는 연꽃잎 모양의 띠를 상감으로 장식하였다.

유약은 청자유에 가까운 담청색을 띤 분청유粉靑釉를 사용하였다.

이 매병의 복잡한 문양 구성과 유약은 기형과 더불어 청자에서 분청사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모습을 잘 보여준다.

 

 

분청사기 상감어문 매병(粉靑沙器 象嵌 魚文 梅甁) = 보물 제 347호.  일명 = 분청사기 상감 물고기무늬 매병. 다른방향에서...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靑磁 象嵌雲鶴文 梅甁) : 국보  제68호   시대 : 고려

 

고려 매병(梅甁)은 중국 송(宋)나라 매병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12세기경에 이르러서는 고려만의 풍만하면서도 유연한 선의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이러한 고려 매병의 양식은 이 작품에서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높이 42.1㎝, 입지름 6.2㎝, 밑지름 17㎝의 크기의 매병의 구연부는 작고 낮으며 밖으로 살짝 벌어져 있다. 어깨는 넓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구연부의 아랫부분에는 꽃무늬를 둘렀으며 굽 위로는 연꽃무늬를 둘렀다.

몸통 전면에는 구름과 학을 새겨 넣었는데, 흑백상감한 원 안에는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학과 구름무늬를, 원 밖에는 아래쪽을 향해 내려가는

학과 구름무늬를 새겼다.

학의 진행방향을 다르게 표현한 것은 도자기 표면이라는 일정한 제약을 넘어 사방으로 공간을 확산시켜 짜여진 구획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추구한 듯하다. 이같은 표현상의 변화 추구와 함께 문양처리의 능숙함에서 고려 도자기의 우수함과 고려인의 창의력을 엿볼 수 있다.

 

 

靑磁嵌銅畵 牡丹文 梅甁(청자 상감동화 모란문 매병) : 보물 제 346호  시대 : 고려 12-13세기

일명 = 모란무늬 매병

 

고려청자에 동화(銅畵)기법(주성분이 구리인 안료를 사용하여 무늬를 그린 후 구워내면 무늬가 선홍색으로 나타나는 기법)을 이용하여

무늬를 나타낸 경우는 매우 드물고, 이체럼 매병을 장식하는데 사용한 예는 더욱 찾기 어렵다.

몸통에는 모란가지 세 개를 흑백상감으로 묘사한 후 꽃잎에 동화기법으로 붉은색을 입혀 화려함을 더했다.

 

 

  

靑磁嵌銅畵 牡丹文 梅甁(청자 상감동화 모란문 매병) : 보물 제 346호  시대 : 고려 12-13세기

일명 = 모란무늬 매병의 앞 뒤면

 

 

靑磁 陰刻 牡丹文 梅甁(청자 음각 모란문 매병) : 보물 제 342호   시대 : 고려 12-13세기   

일명 = 모란무늬 매병

 

매병은 꾸껑을 덮을 때 몸통과의 마찰로 인한 파손 위험을 줄이고 장식 효과를 더하기 위해 아마도 어깨 위에 수를 놓은 보자기를 덮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효과를 얻고자 목을 중심으로 네모반듯한 보자기를 씌운 것 같은 무늬를 상감하였다.

상감은 어깨 부분의 보자기 무늬에만 넣었고 중간부분 아래에는 음각(陰刻) 기법으로 모란을 나타냈다.

 

 

 靑磁 陰刻 牡丹文 梅甁(청자 음각 모란문 매병) : 보물 제 342호

상단부분 세밀도 =  목을 중심으로 네모반듯한 보자기를 씌운 것 같은 무늬를 상감하였다.

 

 

   

 靑磁 陰刻 牡丹文 梅甁(청자 음각 모란문 매병) : 보물 제 342호   시대 : 고려 12-13세기   

 

 

靑磁嵌 梅竹鶴文 梅甁(청자 상감 매죽학문 매병) : 보물 제903호,  시대 : 고려 12-13세기

일명 = 매화 대나무 학무늬 매병

 

서정적이고 우아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이 매병에는 마치 꿈 속 정원을 거닐 듯, 대나무와 매화가 어우려진 신비로운 공간이 잔잔히 펼쳐지고

그 사이에 학들이 날거나 쉬고 있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담겨 있다.

이 처럼 넓고 시원한 무늬 배치와 정밀한 새김 수법을 가진 상감청자는 전북 부안군 유천리 가마터에서 주로 출토되고 있다.

 

 

靑磁嵌 雲鶴文 梅甁(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 시대 : 고려 12-13세기  일명 = 구름 학무늬 매병

 

 

靑磁嵌 雲鶴文 梅甁(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 시대 : 고려 12-13세기  일명 = 구름 학무늬 매병의 뒷면

 

 

白磁 象嵌 牡丹柳蘆文 梅甁(백자 상감 모란유로문 매병) : 보물 제 345호, 시대 : 고려 12 - 13세기

일명 = 모란 버들 갈대무늬 매병

 

이 백자 매병은 동체를 여섯 면으로 나누고 각각의 중심에 모란 · 갈대 · 버드나무가 들어간 능화창을 상감기법으로 시문하였다.

능화창과 어깨 및 굽 주변에 돌아간 연꽃잎 안을 청자 흙으로 채워 아름답게 장식하였다.

매병을 굽는 과정에서 동체 일부가 틀어졌으나, 전체적으로 조형미가 뛰어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