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북도 = 천년!.. 감동..그리고.

해인사 고불암 전각과 석탑 이야기

백련암 2014. 7. 15. 02:22

고불암은 1200년 역사를 가진 해인사의 산내암자로서 해인사 암자 중 가장높은 해발 900m에 법당이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건축구조와  형상이 산내 암자중 해인사와 가장 비슷하며 전통적인 목조건물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불암 건축불사는 불사를 하겠다는 불자 10여명이 뜻을 함께하여 약 1년간 에 걸쳐 한국의 유명사찰의 가람을 두루 섭렵한 후 이를 참고로 하여

건축공사를 마무리하여 해인사 공찰로 운영하도록 해인사에 기부하여 등록 된 사찰이다.

 

고불암 유래

고불이란 말은 본래 주조선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선사의 나이가 120살이 될 때까지 사신 탓에 그별호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설봉스님이 조주스님의 견처를 찬탄한 말에서 나온 것입니다.

 

남방에서 한 납자가 와서 설봉선사에게 물었습니다.  "태고적 개울에 찬샘이 솟을 때는 어떻습니까?"

"눈을 똑바로 뜨고 보아도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마시는 이는 어떻습니까?"

"입으로 마시지 않는다."

그 납자는 혼자서 중얼거렸습니다.

"입으로 마시지 않으면 콧구멍으로 들이마시겠군,"

 

그 납자가 조주 선사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태고적 개울에 찬샘이 솟을 때는 어떻습니까?"   "쓰다(苦)"

"마시는 이는 어떻습니까?"   "죽는다."

옆에서 듣고 있던 설봉 스님은 조주선사의 이 말을 듣고는 찬탄하였습니다. "고불이로다. 고불이로다."

이후 설봉스님은 납자들을 일절 제접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그 유명한 "조주고불" 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고불이란 "본래의 부처"를 말합니다.

고불심(古佛心)은 고불의 본체인 절대의 마음을 가리킵니다.

 

조주 스님의 본래마음을 찾기 위해서 이 산승이 운문 선사의 "불노주" 공안을 여러분에게 주는 것이니 돌아서거 잘 참구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불기 2548년(2004년) 10월 17일 조계종정 법전대종사 고불암 개원 법어 중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고불암을 찾았다. 보도상으로만 듣던 곳 10년전에 개원때 왔던 곳

그때는 지금같은 일을 상상도 못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것일까

 

이곳에 와 보니 생각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모든것이 욕심 이렇게 잘 해 놓고 그 욕심때문에 수난을 부른것이다.

하지만 자주 오고 싶다거나 기도를 해 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은 안든다.

둘러보고 가는 정도로 만족한다.

 

현판을 대웅보전이다. 그러나 안에 모셔져 있는 것은 동조보살좌상이다. 이것은 또 어떻게 된것일까

하지만 누구에게도 묻고 싶은생각이 안든다.

나의 생각으로는 이 또한 글과 내용이 다른것에 믿음이 안간다.

 

 

 

 

 

 

대웅보전에서 본 전경

 

 

 

 

무량수전(납골당)으로 가는 길목에 이 해탈문을 세울것이란다. 지금은 허가가 다 나 있는 상태이다

더 이상의 소문은 없었으면 좋겠다.

 

대웅보전 옆에 있는 감로수 물 맛은 좋았다.

 

 

 

 

 

 

 

역사가 써 있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안내도 이다.

 

 

마치 미륵불이 서 있는 것 같다.

 

 

기암 괴석으로 쌓은 탑이다.

 

찻집을 겸한 영가들의 물건도 판매를 한다.

 

고불암이라 쓴 글은 전 종정이신 도림법전스님의 글이다. = 현판 석

 

   

 

 

 

 

 

 

 

 

 

 

 

 

 

 

 

 

 

 

 

 

이곳의 근무하시는 분의 말씀을 빌리자면 이곳은 영가들의 놀이터라한다. 그러서인지 돌탑이나 돌들이 독특한 것이 많다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魚讀月塔(어독월탑) 한 옆에는 삼천불탑(三千佛塔)이라 쓰여있다. 

전 해인사 주지였던 선각스님의 글씨이다.

 

 

 

 

 

 

 

 

이 돌은 뭔가가 새겨져 있던 것 같다. 모두가 마모가 된것인지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지워버린것인지...

 

 

 

 

이 돌은 반야용선 같이 생겼다 탑을 쌓아놓은 것은 인로왕 보살같다. 앞에서 길을 안내하는 보살과 용선인 반야서을 이끌고

극락으로 가는 것 같다.

 

 

 

뉘집 할아버지인고 뒷모습이 꼭 갓을 쓴 선비같기도 하고 밀집모자를 쓰고 있는 강태공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같기도 하네요

 

이 돌탑들을 보면 정말 영가들이 놀러나올만한것 같네요

옛날 어릴 적에 할머니의 말씀이 귀신들이 들락거리는 곳에는 돌을 쌓아놓으면 민가로 안내려 간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서요

 

 

 

 

 

 

 

 

 

고불암 정면 사진입니다 앞에서 볼 때 장대 같은 것이 두개가 있어 혹시 이것이 당간주 역할을 하는 것인가 했는데

고불암 직원한테 물어보니 여기 위치가 바다이고 고불암이 배의 형상이라 이 장대는 돗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돗을 올리게끔 밧줄과 중간선을 만들어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