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북도 = 천년!.. 감동..그리고.

통영 미륵산 도솔암 선방

백련암 2014. 7. 5. 22:30

참선도량인 兜率庵(도솔암)

 

도솔암 (兜率庵)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2호   시대 = 고려시대

 

도솔암은 고려 태조 26년(서기 943년) 도솔선사(兜率禪師)가 창건한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을 가진 목조건물이다.

이 암자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도솔선사(兜率禪師)가 미륵산의 암굴 속에서 참선을 하고 있을 때 호랑이 한마리가 나타나 입을 벌리고 눈물을 흘렸다. 

그래 입안을 들여다 보니 목에 비녀가 꽂혀있었다.

선사가 호랑이 목구멍에 꽂힌 비녀를 뽑아주었더니, 그 후로 호랑이와 가깝게 지냈는데

어느날 호랑이가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어와서  선사앞에 내려놓았다. 선사는 호랑이를 꾸짖으니 사라졌다.

선사는 기절한 처녀를 소행시켜 처녀를 고향으로 데려갔는데, 처녀의 아버지는 전라도 보성에 사는데 배이방으로 선사의 은혜를 보답하는 뜻으로

300금을 내어놓았으며 선사는 그 돈으로 도솔암을 지었다고 한다.

지금도 도솔암 위쪽에 도솔선사가 호랑이와 함께 기거하며 참선했다는 천연 바위굴이 남아 있다.

현존하는 도솔암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도솔암을 가는 산 길목에는 이렇게 경전의 글귀를 적어 놓았습니다. 읽으면서 올라가는 재미도 있답니다.

 

 

도솔암 표지석

 

 

도솔암 입구(兜率庵 入口)  

의외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절입니다.

 

 일주문(一柱門) 역할을 하는 기둥 문

 

 

 도솔암 5층석탑

 

 

 절 입구의 감로수 물맛이 달고 시원하며 맛이 있었다. 

 

 

 곰인가요 ㅎㅎㅎ

 

 

 도솔암 대웅전(兜率庵 大雄殿)

 

 

大雄殿(대웅전)

 

   

 

대웅전 앞 계단위에 사자 두마리가 있습니다. 있던 것일까요 아님 나중에 가져다 놓은 것일까요?

 

 

 석가여래불 만이 모셔져 있는 단촐한 법당

 

 

 

 

신중단 신중탱화

통영 미륵산 내의 신중탱화는 지금까지 본 탱화와는 달랐습니다. 단촐하면서 강하게 느겨지는 신장들의 모습

 

 

칠성탱화

 

 

대웅전 천정의 그림들 용이 꿈틀댄다.

 

가루라(금시조)를 표현한 것 같습니다.

 

 

 

 

 

 

 

법당종 = 나무아미타불이란 글이 써 있네요

 

대웅전이라 쓰여있는 현판

 

종무실입니다. 현판에는 마하행실이라 적혀있군요

 

종무실 현판

 

 

선방인 동국선원(禪房, 東國禪院)

 

동국선원 현판

 

禪院

 

 

 

약사여래불 금니도(藥師如來佛 金尼圖)

 

   

앞 : 選佛場 兜率庵(선불장 도솔암)                                               뒤 : 작은돌 큰돌 함께 모이어 서로 돕는 곳 행복의 나라.

 

 

   

뒤 : 온전한 돌 담 이루어지듯 서로 의지한 부처님 나라.                                                         앞 : 知心空了了見(지심공료료견)

 

 

통영 법륜사 산신탱 (統營 法輪寺 山神幀)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71호   시대 =  대한제국시대

 

이 산신도는 원래 통영 용화사의 직말사인 도솔암에 있었던 것을 현재의 장소로 이봉한 것이다.

화면 가운데에 산신은 심산유곡을 배경으로 황색 오엽선(梧葉扇)을 쥐고 검은 수염은 휘날리며 호랑이에 기대어 앉아 있다.

산신은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 인자한 인상을 보여주는 반면 크게 뜬 두 눈은 정면을 주시하면서 꼬리를 세워 근엄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호랑이를 가볍게 제압하는 산신의 위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색채는 황색과 붉은 색이 주로 사용되었는데, 황색으로 그려진 토벽과 먼 배경에 힘차게 흘러내리는 계곡의 흰 물줄기, 그 주변으로 간간히 보이는

녹색의 초엽이 대비되고, 근경에는 갈색 고목에 다홍색, 흰색의 꽃이 피어 있어 전체적으로 어두운 화면을 흰색, 다홍으로 강조하여 어두움을 최소화 했다.

또한 호랑이 눈을 금으로 채색해 서수의 의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점은 눈에 띤다.

일반적으로 암산, 노송, 계곡을 배경으로 앉은 산신도와는 달리 산수가 거의 간략화되어 있으며,

웃음짓고 있는 산신과 그에 제압되어 있는 호랑이의 섬세한 묘사가 강조되어 있는 점은 특징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석양이 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