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북도 = 나를 찾아서...

禮山 靑陽 長谷寺(예산 청양 장곡사)= 2

백련암 2019. 4. 22. 17:14

禮山 靑陽 長谷寺(예산 청양 장곡사)= 2


靑陽 長谷寺 下 大雄殿(청양 장곡사 하 대웅전)  :  보물 제181호     시대 = 조선

장곡사는 칠갑산에 있는 절로 신라 후기 보조국사가 세웠다고 한다.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으나 조선 정조 1년(1777) 고쳐 짓고 고종 3년(1866)과 1906년, 1960년에 크게 고쳐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절은 지형을 따라 위아래에 2개의 대웅전이 있는 특이한 배치를 하고 있다. 상 · 하 대웅전은 서로 엇갈리게 배치되었는데,

하 대웅전은 상 대웅전보다 훨씬 낮은 곳에 동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지은 것으로 앞면 3칸 · 옆면 2칸 크기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보면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지붕 처마를 받치는 장식구조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이다. 소박한 맞배지붕에 화려한 다포 양식을 가미한 것은 보기 드문 예이다.

건물 안쪽에는 상대웅전이 전돌을 깐 것과 달리 마루를 깔았고 불단에는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 제337호)을 모시고 있는데,

이는 고려 후기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로도                                             金銅藥師如來坐像(금동약사여래좌상)                                   약사여래불도



靑陽 長谷寺 金銅藥師如來坐像(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  보물 제337호



靑陽 長谷寺 金銅藥師如來坐像(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  보물 제337호     시대 = 고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靑陽 長谷寺 金銅藥師如來坐像)은 충청남도 청양의 장곡사에 있는 상 · 하 2채의 대웅전 가운데 하대웅전에 모신 불상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넙적한 머리(육계)는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은 단정하고 우아하지만 통일신라시대 불상에서 보이던 미소는 사라지고 근엄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두터워 보이며 어깨는 상대적으로 왜소하게 보인다.  옷자락에는 굵은 주름이 듬성듬성 새겨져 있고, 배에 있는 띠매듭은

율동감있게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에는 약그릇을 들고 있으며, 왼손은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있는데 손톱 모양까지 세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불상의 신체는 늘씬하게 균형이 잡혀 있으며 넓은 무릎으로 인해 안정된 느낌을 주고 있다.

1959년 불상 밑바닥을 열고 조사하다가 불상을 만들게 된 이유와 연도를 적은 발원문이 발견되어, 고려 충목왕 2년(1346)에 만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고려시대 불상임이 확인되었으며 충청도 지역에서 유행하던 고려 후기 불상양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약사 여래불                                                                                       하대웅전 예불범종



長谷寺 金銅藥師佛坐像(장곡사 금동약사불좌상) : 보물 제 337호    시대 =  고려 1346년

고려 그 찬란한 도전에서 2018. 12. 14.

우아한 자태에 오른 손에는 약기(藥器)를 들고 있었습니다. 가득 담긴 것은 어떤 병이든 고칠 수 있는 약이었을 수도 있고

고려인들의 공양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藥師如來佛圖(약사여래불도)



神衆檀(신중단) = 불교의 호법신(護法神)들을 묘사한 불화이다.

불법을 수호하는 화엄신중(華嚴神衆)을 모신 단으로 신장단(神將壇), 중단(中壇)이라 하며 신중탱화가 모셔져 있다.



장곡사 감로도 : 이수예 작가, 붓끝으로 씻어낸 ‘세월’의 슬픔,으로 이루어진 감로도 = 하 대웅전





下 大雄殿(하 대웅전)  보물 제181호 



地藏殿(지장전)

지장보살의 대원력이 살아 숨쉬는 전각으로서 명부전(冥府殿)이라고도 하며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시기 때문에 지장전이라고 합니다.

지장보살의 좌우에는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을 협시로 봉안합니다.



地藏三尊像(지장삼존상)

지장보살의 좌우에는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을 협시로 봉안합니다.



十王圖(시왕도)



지장보살 삼존상 = 無毒鬼王(무독귀왕)  地藏菩薩(지장조살)  道明尊者(도명보살)



閻羅大王(염라대왕)



三聖閣(삼성각)

신(山神) · 칠성(七星) · 독성(獨聖)님을 모신 곳입니다. 삼성은 각각 재물과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존재로서 전통신앙인 삼신신앙과의 습합현상을 살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칠성은 북두칠성을 말하는데 별나라의 주군(主君)으로 인간의 수명을 담당한다고 하며,

나반존자(那畔尊者)라고도 부르는 독성은 이인연의 이치를 홀로 깨달아서 성인의 위치에 올라 말세 중생에게 복을 내린다고 합니다.

산신은 일반적으로 불교와 관계가 없는 토착신으로서, 불교가 이 땅에 뿌리내리는 토착화 과정에서 호법신중(護法神衆)으로 불교에 흡수되었습니다.

이러한 삼성각은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전각으로서 불교 밖에서 하근(下根) 중생들을 위해 유입된 신들을 모셨기 때문에

 전(殿)이라 하지 않고 각(閣)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삼성각 오르는 길에 석등에 새겨진 글(뒷면)

住在空中映無方[주재공중영무방]           周天人世壽算長[주천인세수산장]



삼성각 앞에서 바라보면 석등의 글이 보인다. = 앞면

靈通廣大慧鑑明[영통광대혜감명]  =  영통한 넓고 크신 지혜 거울 같이 밝아서

住在空中映無方[주재공중영무방] =   공중에 계시며 비치지 않는 곳 없네

羅列碧天臨刹土[라열벽천임찰토]  =  아름다운 푸른하늘 국토에 임하게

 周天人世壽算長[주천인세수산장] =  하늘과 속세 사람들 수명 오래 늘여주네 

이 게송은 삼성각에 계시는 독성님이나 칠성님들이 크고 밝은 지혜로 하늘 나라를 속세에 임하게 하고

사람들의 수명을 늘려서 복을 주심을 노래한 계송이랍니다. 



칠성은 북두칠성을 말하는데 별나라의 주군(主君)으로 인간의 수명을 담당한다고 하며, 손에는 법륜을 들고 계십니다.



나반존자(那畔尊者)라고도 부르는 독성은 이인연의 이치를 홀로 깨달아서 성인의 위치에 올라 말세 중생에게 복을 내린다고 합니다.



산신은 일반적으로 불교와 관계가 없는 토착신으로서, 불교가 이 땅에 뿌리내리는 토착화 과정에서 호법신중(護法神衆)으로 불교에 흡수되었습니다.





이수예 작가, 붓끝으로 씻어낸 ‘세월’의 슬픔  =  ◎長谷寺 下 大雄殿에 모셔져 있는 감로도

중견불화 작가인 이수예 작가와 6명의 연구원이 함께 작업한 장곡사 감로도는 상ㆍ중ㆍ하 3단의 구조로 그려졌다.

상단은 불보살의 세계, 중단은 천도재를 지내는 제단과 법회 장면, 하단은 윤회를 반복해야하는 아귀와 고혼(孤魂)ㆍ중생들의 현실 세계를 표현했다.



상단 부처의 세계에는 칠여래를 중심으로 좌측에 인로왕보살, 우측에는 협시를 거느린 아미타불이 구름에 둘러싸인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칠여래는 중생들에게 감로(甘露)를 맛을 보고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도록 가피를 베푸는 부처님들이다. 고통에 헤매는 중생들이 해탈에 이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중단은 태어나고 죽는 것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齋)를 올리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재단을 향해 양쪽에 작법승중과 성문들 그리고 선왕선후가 위치하고 있고, 상복을 입은 인물들이 배례를 하고 있다.



하단은 윤회를 반복해야하는 아귀와 고혼(孤魂)ㆍ중생들의 현실 세계를 표현했다.

배고픈 아귀들이 강물을 마시거나 빈그릇을 입에 대고 있고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며 구제를 기원하는 모습을 그렸다.

윤회의 세상이 그려진 하단부에는 중생들의 각양각색 생활상이 표현되고 있는데, 현대인의 생활상을 밑바탕으로 한 각종 재난ㆍ사회적 문제ㆍ일상의 모습을 담았다.

최근 세월호 참사와 촛불집회, 소녀상설치, 5.18 민주화운동,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사건 등의 대형 재난 뿐 아니라,

학교폭력, 범죄, 병실, 길거리 싸움 등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어리석은 중생들의 고통들을 현대적으로 시대상에 비추어 표현하고 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 = 1994년 10월 21일 서울특별시의 한강에 위치한 성수대교의 상부 트러스가 무너져내려 일어난 사고다.



중앙 = 위안부 할머니와 소녀상

“정말,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팔순을 앞둔 한 일본인 교수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일본 세이신여자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엔도 도루(78)교수가 방문했다.

"저는 일본인입니다"라고 밝힌 엔도 교수는 "일본이 과거 한국분들께 셀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해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사죄하러 왔다"고 말했다.

엔도 교수는 사죄문을 통해 "일본인이 여성들을 지옥으로 몰아낸 이 극악무도한 행위를 생각할 때, 저는 몸이 떨린다”며

“일본군 위안부가 되신 분들에 대해서 흐느껴 슬퍼하며 손을 모아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엎드려 있는 남성 2명>


왼쪽 상단 =  멧돼지와 이를 퇴치하려는 사냥꾼 그 와중에 희생된 사람의 모습이...

왼쪽 하단 = 아귀들이 술을 마시며 여러 남 · 여학생이 왕따학생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있다.



1980.  5 · 18 광주 민주화 항쟁 사건

공수부대가 무자비하게 시위를 진압하는 모습, 발포하는 모습, 심지어 사람을 깔고 앉은 모습까지 그려져 있다.



세월호 사건 = 세월호가 2014년 4월16일 오전 8시 50분경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한 사고이다.

3년 동안 인양을 미뤄오다가 2017년 3월 10일 제18대 대통령 박근혜가 파면되고 12일 후인 2017년 3월 22일부터 인양을 시작했다.


왼쪽 = 스님들과 유가족들이 팽목항에서 추모하는 모습이다.    오른쪽은 세월호 촛불집회



상단 = 병원 의사 마스크한 사람들을 보니 아마도 30명의 희생자를 낸 메리스 사태를 그린 것 같다.<삼성의료원>


중앙 =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 1995년 6월 22일 서울 서초구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천 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 원인은 부실 설계와 시공,

무리한 증축과 확장 등을 포함한 부실한 유지관리 등으로 밝혀졌다. 사고는 사망 502명, 부상 937명, 실종 6명의 인명피해를 가져왔다.


오른쪽 중간 =  술먹고 싸우는 모습은 조선시대 감로도에도 그려지는 내용이다 요즘의 모습으로 변형되어 그려졌을 뿐 <길거리의 싸움>


오른쪽 하단 = 청화대 옆그림은 승용차와 배달 오토바이의 충돌 등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의 모습이다.



하단은 윤회를 반복해야하는 아귀와 고혼(孤魂)ㆍ중생들의 현실 세계를 표현했다.

 배고픈 아귀들이 강물을 마시거나 빈그릇을 입에 대고 있고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며 구제를 기원하는 모습을 그렸다.

윤회의 세상이 그려진 하단부에는 중생들의 각양각색 생활상이 표현되고 있는데,  현대인의 생활상을 밑바탕으로 한 각종

재난ㆍ사회적 문제ㆍ일상의 모습을 담았다.


최근 세월호 참사와 촛불집회, 소녀상설치, 5.18 민주화운동,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사건 등의 대형 재난 뿐 아니라,

학교폭력, 범죄, 병실, 길거리 싸움 등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어리석은 중생들의 고통들을 현대적으로 시대상에 비추어 표현하고 있다.



광화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와  촛불집회